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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추천'에 해당되는 글 19건
2009. 2. 6. 16:13

영화 국내박스오피스 순위 TOP 10 (2009년 2월 6일)

집계기간 : 1월30일~2월4일
순위 영화명 국적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점유율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 중국  2009/01/22  677,229  2,220,427  23.5%
작전명 발키리 미국,독일  2009/01/22  440,951  1,568,925  15.3%
과속스캔들 한국  2008/12/04  375,016  7,661,260  13.0%
유감스러운 도시 한국  2009/01/22  371,351  1,395,505  12.9%
잉크하트 : 어둠의 부활 미국  2009/01/29  353,787  401,654  12.3%
쌍화점 한국  2008/12/30  141,442  3,704,951  4.9%
체인질링 미국  2009/01/22  138,318  363,230  4.8%
마다가스카 2 미국  2009/01/08  84,050  1,206,682  2.9%
알파 독 미국  2009/01/29  72,252  94,392  2.5%
10  워낭소리 한국  2009/01/15  70,425  124,157  2.4%
자료참조: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과속스캔들이 760만명을 넘어섰네요!
투사부일체, 쉬리, 미녀는괴로워, 타짜를 제치고 한국영화 흥행순위 10위안에 랭크된지 이미 오래이고
이제 놈놈놈도 제끼고, 거기에 화려한 휴가도 한발 물러섰네요.
발키리나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에 밀리기는 하지만... 2주만 더 버틴다면 웰컴 투 동막골을 밀어내고
7위를 넘볼 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난,, 아직 과속스캔들을 안 봤는데.. 작년에 보려고 했을때 미뤘더니만
아직도 못 보고 있다구요~~~

혹시 돈 없어서 영화 못 보는 분들은 무료영화나 보세요! ㅋㅋ

2009. 1. 21. 17:42

영화 국내박스오피스 순위 TOP 10 (2009년 1월 21일)

집계기간 : 1월 16일~1월 18일
순위 영화명 국적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점유율
과속스캔들 한국  2008/12/04  372,457  6,430,268  23.3 
쌍화점 한국  2008/12/30  367,251  3,103,823  23 
마다가스카 2 미국  2009/01/08  264,282  835,132  16.5 
트랜스포터-라스트 미션 프랑스  2009/01/08  225,200  786,326  14.1 
예스맨 미국  2008/12/18  82,362  1,357,971  5.1 
디파이언스 미국  2009/01/08  67,750  201,761  4.2 
볼트 미국  2008/12/31  65,243  726,483  4.1 
벼랑 위의 포뇨 일본  2008/12/17  35,492  1,507,676  2.2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미국  2008/12/18  28,096  1,427,412  1.8 
10  탑 블레이드 더 무비 일본  2009/01/15  19,531  23,087  1.2 
자료참조: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한국영화 역대 흥행 순위 15 (영화진흥위원회)

1. 괴물 (1301)
2. 왕의 남자 (1230)
3. 태극기 휘날리며 (1174)
4. 실미도 (1108)
5. 디워 (842)
6. 친구 (818)
7. 웰컴 투 동막골 (800)
8. 화려한 휴가 (730)
9. 놈놈놈 (685)
10. 타짜 (684)
11. 미녀는 괴로워 (661)
12. 쉬리 (620)
13. 투사부일체 (610)
14. 과속스캔들 (643) (상영중)
15. 공동경비구역JSA (583)

2008. 12. 20. 19:05

영화 국내박스오피스 순위 TOP 10 (2008년 12월 20일)

집계기간 : 12월12일~12월19일
순위 영화명 국적 개봉일 관객수 누적관객수 점유율
과속스캔들  한국  2008/12/04  1,125,819  2,120,295  35.4%
트와일라잇  미국  2008/12/11  684,425  831,279  21.5%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2008/12/11  525,820  631,878  16.5%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미국  2008/12/18  123,105  129,939  3.9%
미인도  한국  2008/11/13  116,751  2,341,504  3.7%
벼랑 위의 포뇨  일본  2008/12/17  113,240  114,383  3.6%
예스맨  미국  2008/12/18  108,461  108,461  3.4%
달콤한거짓말  한국  2008/12/18  89,316  100,327  2.8%
순정만화  한국  2008/11/27  56,927  738,888  1.8%
10  트로픽 썬더   미국,독일  2008/12/11  51,761  64,815  1.6%
자료참조: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이 최신영화 인기순위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망의 자료를 참조하여 TOP10 만 재편집하였으며, 12월12일~12월19일 집계한 결과입니다. 누적관객수로는 아직까지 미인도가 1위지만 기간동안 과속스캔들을 가장 많이 예매를 한것으로 집계되었네요. 또한 국내 개봉극장수가 가장 많은 오스트레일리아는 1위탈환을 못하는 가운데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가 새로운강자로 부상할 것 같네요!

이미지출처. 네이버 영화

2008. 11. 22. 00:34

영화 국내박스오피스 순위 TOP 10 (2008년 11월 22일)

집계기간 : 11월15일~11월21일
순위 영화명 국적 개봉일 관객수 누적수 점유율
미인도  한국  2008/11/13  655,012  881,240  32%
007 퀀텀 오브 솔러스  미국  2008/11/05  471,576  1,664,783  23%
서양 골동 양과자점 앤티크   한국  2008/11/13  438,290  671,939  22%
아내가 결혼했다  한국  2008/10/23  108,603  1,715,588  5%
뱅크 잡  미국  2008/10/30  72,408  526,956  4%
눈먼자들의 도시  미국,캐나다  2008/11/20  44,566  46,193  2%
이글 아이  미국  2008/10/09  37,405  2,277,307  2%
맥스 페인  미국  2008/11/20  34,251  34,251  2%
렛 미 인  스웨덴  2008/11/13  25,030  30,975  1%
10  맘마미아!  미국,영국  2008/09/04  24,970  4,462,642  1%
자료참조: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007 퀀텀 오브 솔러스

007 퀀텀 오브 솔러스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처음 시작할때부터 끝날때까지 뛰고 달리고 날고 눈을 뗄수 없는 추격전이 초스피드로 진행된다. 이러한 초스피드 추격전속에서도 졸면서 영화를 보고 나온 난 이 영화에 대해 할말이 없어졌다.

007 퀀텀 오브 솔러스
 
007 퀀텀 오브 솔러스

007 영화야 늘 그렇지 않은가. 초스피드의 자동차 추격신에서, 총알이 빗발치는 속에서 눈하나 깜짝안하고 요리 조리 잘 피해가는 본드. 언제나 자신만만하고 절대 죽지 않는 네버다이~
이번 영화에서는 닥치는데로 죽이는 냉혈한이 된 제임스본드. 결국에 요원까지도 죽게 만든다는.. ^^
또 한가지 게임이 끝나면 파트너와 함께 밀월여행을 하던 로맨틱한 라스트씬이 없다는것..

2008. 9. 18. 14:45
영화 국내박스오피스 순위 TOP 10 (2008년 9월 20일)
집계기간 : 9월12~14일
순위 영화명 국적 개봉일 관객수 지난순위 점유율
신기전 한국  2008/09/04  649,129   1 - 32.2%
맘마미아! 미국,영국  2008/09/04  577,204   2 - 28.6%
영화는 영화다 한국  2008/09/11  283,690  New 14.1%
울학교 이티 한국  2008/09/11  203,262   26 ↑ 10.1%
방콕 데인저러스 미국  2008/09/11  88,149  New 4.4%
20세기 소년 일본  2008/09/11  71,008  New 3.5%
꽃보다 남자 일본  2008/09/11  45,801  New 2.3%
다크 나이트 미국  2008/08/07  30,427   3 ↓ 1.5%
지구 독일,영국  2008/09/04  30,027   4 ↓ 1.5%
10  스타워즈 : 클론 전쟁 싱가폴,미국  2008/09/04  17,685   5 ↓ 0.9%
자료참조: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참조
 

영화는 영화다(감독: 장훈, 주연: 소지섭, 강지환, 18세 관람가)

 

일단 독특함과 에너지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해 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장훈 감독은 김기덕 감독 밑에서 조감독을 했고, 이 영화의 각본을 김기덕 감독이 썼습니다. 때문에 김기덕 감독의 특성이 스며들어 있는데 김기덕 감독이 연출한 작품들보다는 대중적이고 상업적으로 다듬어졌다는 느낌입니다.

까칠한 성격의 인기배우 수타(강지환)는 못된 성질머리 때문에 촬영중 상대 배우를 폭행해 영화가 중단될 위기에 처합니다. 영화 배우를 동경하는 강패(소지섭)를 우연히 술자리에서 만나고 그에게 상대 배역으로 출연할 것을 제안하는데 강패는 액션 장면을 연기로 하지말고 실제로 때리고 맞자는 조건을 걸며 수락합니다. 이때부터 영화와 영화속의 영화가 함께 본격적으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SBS 남상석 기자칼럼중. 더보기

울학교 이티 인기도가 급상승하네요.

김수로가 나오는 영화... 코믹하고 재미 있을것 같은 느낌.

2008. 9. 11. 12:03
영화 국내박스오피스 순위 TOP 10 (2008년 9월 11일)
집계기간 : 9월5~9월7일
순위 영화명 국적 개봉일 관객수 지난순위 점유율
1 신기전 한국 2008/09/04 630,253  2 ↑ 40.4%
2 맘마미아! 미국,영국 2008/09/04 545,076  3 ↑ 34.9%
3 다크 나이트 미국 2008/08/07 137,266  1 ↓ 8.8%
4 지구 독일,영국 2008/09/04 70,176 New 4.5%
5 스타워즈 : 클론 전쟁 싱가폴,미국 2008/09/04 50,122 New 3.2%
6 월ㆍE 미국 2008/08/07 30,991  4 ↓ 2.0%
7 고死 : 피의 중간고사 한국 2008/08/07 22,587  5 ↓ 1.4%
8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한국 2008/07/31 13,196  7 ↓ 0.8%
9 좋은 놈, 나쁜 놈, 이... 한국 2008/07/17 12,786  9 - 0.8%
10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미국 2008/08/14 7,557  8 ↓ 0.5%
자료참조: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참조

맘마미아!  줄거리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와 살고 있는 소피(아만다 시프리드)는 행복한 결혼을 앞둔 신부. 그러나 완벽한 결혼을 꿈꾸는 그녀의 계획에 흠이 있다면 결혼식에 입장할 손을 잡고 아빠가 없다는 것! 우연히 엄마의 일기장을 발견한 소피는 아빠로 추정되는 세 남자의 이름을 찾게 되고 엄마의 이름으로 그들을 초대한다. 결혼식 전날, 소피가 초대한 세 남자(샘,해리, 빌)가 그리스 섬에 도착하면서 도나는 당황하게 되는데... 과연 소피의 아빠는 누구일까? 그리고 이들의 결혼식은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

재밋다는 평이 재미 업다는 평보다 조금 웃도는 영화로 사람에 따라 관심사나 동반인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른 영화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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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21. 16:07
영화 국내박스오피스 순위 TOP 10 (2008년 8월 21일)

집계기간 : 8월15~17일
순위 영화명 국적 개봉일 관객수 지난순위 점유율
1 다크 나이트 미국 2008/08/07 762,448  1 29.3
2 미이라 3:황제의 무덤 미국,캐나다,독일 2008/07/31 329,469  2 12.6
3 고死 : 피의 중간고사 한국 2008/08/07 317,095  3 12.2
4 다찌마와리 한국 2008/08/14 233,267   9
5 월ㆍE 미국 2008/08/07 216,256  5 8.3
6 좋은 놈, 나쁜 놈, 이... 한국 2008/07/17 208,634  4 8
7 아기와 나 한국 2008/08/14 154,994   5.9
8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한국 2008/07/31 149,144  6 5.7
9 엑스파일:나는 믿고싶다 미국,캐나다 2008/08/14 117,849   4.5
10 케로로 더 무비:케로로 ... 일본 2008/08/07 41,067  8 1.6
    자료출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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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12. 08:07

크로싱 - 가슴 절절한 눈물, 답답한 현실

이 영화 소개는 남상석 기자의 영화이야기에서 퍼왔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밤에는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열립니다. 한국 영화계가 유례없는 침체에 빠져 있고, 지난 몇 년과 비교할 때 천만 관객을 넘은 대박 영화도 없고, 화제가 되었던 영화들도 그리 많지 않아 영화인과 팬들이 맘껏 즐길 수 있는 축제분위기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해 보이지만 그래도 지난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영화들을 놓고 칭찬하고 격려하며 위기를 극복할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SBS TV에서 금요일 밤 8시 5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생중계할 예정이니 많은 시청 바랍니다.

저는 이번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본선에 오른 30여 편의 후보작들 (다 봐야하지만 본연의 업무와 병행하는 관계로 그 가운데 못 봤던 영화와 주요 영화들 위주로 일부분만 보았습니다.) 가운데 개봉 당시 못 본 영화들 중에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도 있고, 다시 봐도 여전히 좋은 영화도 있고, 역시 아니다 싶은 영화도 있더군요. 

 이번 주에는 6편의 국내외 영화가 개봉됩니다. 한국영화로는 [크로싱]과 [무림여대생]이 있고, 외국 영화로는 액션 블록버스터 [원티드]와 각각 일본과 독일 애니메이션인 [갓파쿠와 여름방학을]과 [돼지코 아기공룡 임피의 모험]이 있네요. 또 스웨덴 영화 [하트브레이크 호텔]도 있습니다.

크로싱 (감독: 김태균, 주연: 차인표, 신명철, 서영화, 12세 관람가)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전격적으로 영화화 했습니다. 여러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고 실제 탈북자 출신 스태프들이 참여해 사실성을 높였고 전형적인 멜로와 신파로 잘 녹여냈습니다.

차인표주연의 영화 크로싱

차인표주연의 영화 크로싱

 함경도 탄광 노동자인 용수(차인표)는 전직 축구선수로 아내(서영화)와 아들 준이(신명철)과 가난하지만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결핵에 걸리고 모든 것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는 북한 땅에서는 구할 수 없는 치료약을 구하기 위해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향합니다. 벌목 공장 노동자로 일하다 중국 공안에게 추격당하고 약과 돈만 마련하면 곧 돌아가겠다는 기약은 가물가물해집니다. 아내는 결국 숨을 거두고 돌봐줄 사람 없는 아들은 비참한 꽃제비 신세로 전락합니다. 어찌어찌하다 남한 땅에 들어온 용수는 하나뿐인 아들을 데려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합니다.

 시사회가 끝난 뒤, 몇몇 사람들 반응 가운데 공통적인 부분은 &lsquo;영화는 괜찮은데 흥행 여부는 잘 모르겠다.&rsquo;는 것이었습니다. [국경의 남쪽]의 선례를 들기도 하고 요즘 젊은 애들은 이런 칙칙한 영화 안 좋아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앞에서 전형적인 멜로와 신파라고 말씀드렸는데 바로 이 부분이 이 영화의 장점이자 한계인 것 같습니다. 아내가 죽고, 아들과 생이별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관객의 눈물을 강요하는 오버가 없다는 것은 탈북자라는 소재를 착취하려하지 않았다는 진정성을 보여주는 장점이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그 무엇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탈북 이후 처음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통화하는 대목에서 몇 배나 더 미안하고 죄스러운 아버지에게 어린 꼬마가 연신 &lsquo;잘못했습네다.&rsquo;를 반복하는 장면과 용수가 슬픔을 꾸역꾸역 삼키는 대목은 어느 나라 사람에게 보여줘도 눈물을 쏟게 만드는 보편성을 지녔습니다. 아버지의 탈북 과정이 진행되는데 자꾸 북에 남겨진 아내와 아들의 모습을 교차해 보여주는 횟수가 많은 것은 앞으로 전진해가는 영화의 흐름을 자꾸 뒤로 돌리는 관습적인 백스텝이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유명도와 여러 가지 사회 활동에 비해서 연기력과 흥행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적표를 받지 못해온 차인표는 함경도 사투리라는 필터 덕분인지 향상된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그의 연기를 악평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보리울의 여름]부터 힘 뺀 연기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앞으로 그가 좋은 작품을 골라 더 좋은 연기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영화가 유발시키는 눈물의 7-80%는 준이를 연기한 아역배우 신명철의 몫이라고 할 만한데 열성 엄마들의 손에 이끌려 연기학원에서 갈고 닦은 징그러울 정도로 닳고 닳은 연기 스타일을 자랑하는 전문 아역 배우 대신 연기 경험 없는 시골 학생을 캐스팅한 선택은 대단히 성공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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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균 감독은 "실제 보고 들은 탈북자들의 이야기가 너무 비참해서 영화에서는 오히려 그 수위를 낮춰야 했다."고 밝혔듯이 곤궁함을 넘어 비참함에 달한 북한 동포들과 비참함을 견디다 못해 강을 건넌 탈북자들의 처지는 국제적인 관심 대상이며 인도주의적인 구호의 손길도 많이 뻗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정치적 역학관계에 따라 이런 인도주의적 지원마저 춤을 춘다는데 문제가 있지요.

 이 영화도 순수한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만들어졌고 그 진정성을 부정할 사람은 없어 보이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이 '그래. 저렇게 비참하구나.'까지는 공통적인 반응을 내놓지만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하는 부분에서부터는 '내 일 아니다.'에서부터 '내부 붕괴에 이은 흡수통일'이나 '1국 2체제 연방제 통일'까지, 정치적 입장에 따라 다양한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요. 남이나 북이나 적어도 겉으로는 '통일'의 당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 해결 방식에 대해 후유증이나 파급효과에 대한 면밀한 고려 없이 비극적인 역사의 경험이나 정치적 성향, 사회경제적 위치에 따라 갈라지는 극과 극의 처방이 나오고 있고, 먹고 살기도 팍팍한 대다수 서민들에게 점점 북한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 나라가 되어가고 통일은 되도 그만이고 안되도 그만인 남의 일로 변해가는 현실이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2008. 7. 11. 15:07

핸콕, 플래닛 테러-7월 첫째주 개봉영화

핸콕(감독: 피터 버그, 주연: 윌 스미스, 샤를리즈 테론, 제이슨 베이트먼, 12세 관람가)

     

월스미스 주연의 핸콕
 

핸콕은 기존의 영웅들과는 확연한 차별점을 갖고 있는 특이하고 새로운 영웅입니다. 술에 절어 살다가 사건사고 현장에 나타나 악당을 잡는다며 도시를 온통 헤집어 놓기 일쑤여서 시민과 경찰 등은 그를 증오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그가 우연한 기회에 홍보 전문가를 만나 그의 가족과 어울리며 이미지 개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거죠. 영화 전반부에 이 특이한 영웅의 기행담은 짜릿할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중반에 중요한 반전이 나오면서부터가 문제인데요. 이 부분에서 실망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히 말씀 드리지 못하지만 저는 그럴 가능성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오히려 더 흥미로워 지더군요. '와~ 그게 그랬던 거야? 근데 무슨 사연이 있었기에 저렇게 됐을까?'하는 궁금증에 대해 조금씩 드러내주는 흐름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더군요. 그 사연의 내막을 좀 억지로 가져다붙인 촌스러움과 마지막 악당과 대결 부분의 과도한 비장미 등 이전 블록버스터들이 보여줬던 허술함을 그대로 담고 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이언맨]보다 더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패스트푸드네이션(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주연: 에단 호크, 그렉 키니어, 18세 관람가)

     

영화 패스트푸드네이션
 

채식주의자인 감독이 가상의 패스트푸드 업체를 등장시켜 그 먹이사슬에 연결된 매장, 도축장, 목장, 도축장에서 일하는 멕시코인 불법체류자들을 훑어보는 영화입니다.

 '빅원'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해 맥도날드와 버거킹을 위협할 정도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미키스의 부사장 돈(그렉 키니어)은 자기네가 파는 햄버거 패티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검사결과를 듣고 패티를 공급하는 공장으로 찾아가 진상조사에 들어갑니다.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것은 소똥이 들어갔다는 이야기로 공장의 비위생적인 측면을 둘러보려 하지만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멕시코 출신 불법이민자 부부는 이 도축장에 취직을 하는데 성추행과 마약 투약을 서슴지 않는 작업반장의 횡포에 시달립니다. 햄버거 가게에 일하는 여고생 앰버는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는 동료 친구들과 토론회를 통해 의식의 각성을 갖고 행동에 옮기기도 합니다.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은 맘에 안 드는 손님이 오면 햄버거에 침을 뱉어 내놓고, 지저분한 바닥에 실수로 떨어뜨린 패티를 아무렇지 않게 주워 다시 굽습니다. 대량생산과 수익에만 눈이 먼 도축업체의 횡포에 전통적인 목장들은 황폐화되고 가격경쟁력이라는 지상 목표 앞에 환경이나 생태는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브루스 윌리스가 연기한 도축장 간부와 돈이 대화하는 장면으로 "똥이 들어갈 수도 있으면 어떤가. 높은 온도로 구우면 아무 문제없다. 매일 4만 명이 교통사고로 죽지만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공장을 폐쇄하진 않는다. 자기 나라에서 하루 3-4불을 받는 멕시코 노동자들은 우리 공장에서 하루에 2-30불을 받는다,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죽어라 일한다. 미국은 이제 썩었다. 청결이니 살균이니 하는 단어에만 관심을 갖는다. 멕시코 노동자들을 본받아야 한다. 그래 우리 공장이 다소 비위생적이라고 어쩔 건데. 그렇게 싼 가격에 패티를 납품하는 도축장 찾아봐라."운운하는 대사로 효율과 생산성, 가격 경쟁력을 신봉하는 기업형 축산업체의 소름끼치는 세계관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컨베이어 벨트의 속도를 조금만 늦춘다면 막을 수 있는 일이지만 생산성 저하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불가능한 대책이 되는 아이러니도 지적합니다.

 남편이 작업 중 사고로 생계가 막막해지자 실비아는 어쩔 수 없이 도축장에 취직하는데 그녀의 눈을 통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하비에르 바르뎀이 들고 다니던 산소총을 머리에 맞은 뒤 목을 따이고 배가 갈라지고 생산라인을 타고 내장이 둥둥 떠내려 오는 작업장을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은 인간이 행하는 끔직한 살육의 야만성과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중요성을 차분하지만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보다 상세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원한다면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에릭 슐로서의 같은 제목의 책(우리나라 제목은 [패스트푸드의 제국])을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플래닛 테러(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주연: 네이빈 앤드류스, 마이클 빈, 청소년 관람불가)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B급영화 플래닛 테러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B급영화 플래닛 테러

 

원래 타란티노 감독의 [데스 프루프]와 함께 만들어져 그라인드 하우스(미국에서 197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동시상영 극장으로 주로 B급 영화들을 많이 틀어줬다고 합니다.) 프로젝트로 미국에서는 나란히 동시 상영됐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에 [데스 프루프]가 개봉되었고 이번에 [플래닛 테러]가 개봉되는데 서울 명동의 스폰지하우스 중앙에서는 이 두 영화를 나란히 상영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엄청 수다를 떨어대다가 폭발적인 에너지로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던 타란티노의 [데스 프루프]도 좋았지만, B급 영화의 특성들을 차용하고 무한대로 변주하며 떡 주무르듯 한 [플래닛 테러]가 더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사방에 흩뿌려지는 피와 사지 절단은 물론 피고름까지 화면을 가득 채우는 잔혹함 때문에 이런 장르를 처음 접하거나 비위가 약한 분들은 보기 곤란할 수도 있습니다. 브루스 윌리스와 타란티노도 찌질하게 망가지는 캐릭터를 선보이고 특히 다리를 절단당한 여 주인공이 절단 부위에 소총을 끼우고 종횡무진 좀비들을 해치우는 마지막 대규모 전투 장면의 시각적 쾌감은 짜릿하게 다가옵니다. 어린 시절 맘껏 흡수한 자양분을 내면화한 뒤 거침없이 화면에 쏟아내는 감독의 감각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카운터페이터(감독: 스테판 루조비츠키, 주연: 칼 마코빅스, 오거스트 딜,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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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선보였던 [어톤먼트]처럼 진중한 문예영화 같은 분위기의 독일영화입니다. 잔혹한 학살과 무기력한 희생자의 구도로 나치의 잔혹성을 고발하는 다른 홀로코스트 영화들과는 약간 다른 지점에 서 있습니다.

위조 전문가 소로비치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수용소에 수감되어 죽을 날만 기다리는데 그의 위조 능력을 눈여겨본 장교의 눈에 띄어 영국 파운드화와 미국 달러를 대량 위조해 유통시킴으로써 적에게 타격을 가하려는 독일군의 베른하트 작전에 차출됩니다. 각 분야 전문가유태인들이 모여 상대적으로 나은 처우를 받으며 목숨을 연장하는데 소로비치는 그 중심에 있습니다. 레지스탕스 출신인 인쇄공은 양심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다며 고의적인 작업 지연으로 달러화 위조 작업을 방해하고 동료들에게 동참하자고 촉구합니다. 한편에서는 전세가 불리해진 독일군들은 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며 작업 완성을 재촉합니다.

흑백으로 뚜렷이 구분되는 것이 아닌 회색지대에 놓인 인간의 고뇌를 깊은 수준까지 통찰하는데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 잘 요리해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끌어가는 솜씨가 돋보입니다. 출처. 남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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